멘토님. 안녕하세요. 저는 꽤 초기 서비스를 기획하여 런칭한 경험이 있습니다. 경험에 비춰 봤을 때 초기 서비스를 기획하고 제품을 시장에 출시하면 분명 반드시 업무에 텀이 발생하더라고요.
©Hunters Race
저는 이런 공백기가 싫어 스타트업에서 잦은 이직을 하여 쉴 새 없이 기획해 왔는데 연봉은 수직 상승하는 반면, 커리어 설계에는 리스크가 느는 것 같습니다. 스타트업에서의 잦은 이직 멘토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시간을 내어 제게 질문을 주셔서 먼저 감사하단 말씀부터 드립니다. 질문 주신 내용에 답변을 드리자면, 우선 기업에서 잦은 이직을 한 인재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으로 보는 이유를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Bethany Legg
회사의 입장에서 직원이 1년 이상 재직을 하는 것이 기업의 이미지와 보험료 산정에 혜택이 많습니다. 만약 잦은 이직을 할 경우, 보험을 통해 이직률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좋은 인재들이 들어오기를 꺼려 하는 2차 문제로까지 이어지죠.
따라서 회사 (특히 채용팀은)는 최소 1년, 또는 3년 주기로 이직을 하는 인재를 원합니다. 링크드 인을 확인해 보시면 탑티어 IT 회사 다니시는 분들의 tenure를 참고해 보세요.
PO나 기획자의 역량은 단순 기획에서만 끝나지 않고 서비스의 운영 전반과 주요 지표 모니터링 등 프로덕트에 대한 오너십을 갖고 회사의 성장을 주도하는 중요한 롤입니다.
특히 프로타입이 나온 후 최소 6개월의 시장 반응과 test 및 재배포 과정이 필수입니다. 따라서 전달 주신 텀이 생긴다는 것은 단순 초기 기획에만 기여했을 것이라고 여겨질 수 있으니 추후 이직을 원하신다면 자세한 포트폴리오 (본인의 역량을 짧은 시간 안에 보여줄 수 있는 기획~운영까지)를 준비하시면 좋습니다.
©Charles Deluvio
대부분 이직을 하는 이유는 본인의 커리어 성장 정체, 낮은 연봉 그리고 팀의 문화입니다. 특히 팀 문화 중에서 매니저와의 불화로의 이직이 가장 빈번합니다. 따라서 이직하실 때 이 부분을 집요하게 질문할 가능성이 있으니 준비를 철저히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전달드리는 내용들이 잦은 이직에 대한 질문이라 다소 부정적인 피드백일 수는 있으나, 필히 본인의 이력과 포트폴리오를 점검하시어 탑티어 IT에 취업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