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멘티님. 지난 하반기에 불합격하신 것을 거울삼아서 올 상반기엔 꼭 채용되었으면 하는 마음을 담아 글을 적어봅니다.
ⒸThaiview
백화점 업계의 샛별, 식품과 리빙 분야
H 백화점은 현재 다양한 편집샵을 통해 자주 MD를 키우고 있습니다. 멘토님이 언급한 것처럼 식품과 리빙 분야도 새로운 시도를 적극 장려하는 부분입니다.
그렇다고 타 상품군을 주력으로 생각하고 있지 않거나 투자를 게을리 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식품과 리빙이 최근 트렌드에서 상승 일로에 있기에 상대적으로 투자를 많이 하는 것처럼 보일 뿐이죠.
여전히 백화점의 주력 상품은 명품 계열입니다. 단 명품은 저희가 투자한다고 MD가 바로 입점하는 상품군이 아닐 뿐이죠.
백화점 영업관리자의 일과
제 일과를 소개하겠습니다. 우선 오전에 출근해서 간단한 서류 업무를 처리합니다. 전일 매출을 확인할 수도 있고, 당일에 해야 할 업무 리스트를 작성할 수도 있습니다.
오픈 20~30분 전에 매장에 나갑니다. 현장의 오픈 준비 상태를 점검하기도 하고, 시설물이나 안전시설에 이상이 없는지 체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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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이후 오전에는 주로 사무실에서 서류 작업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협력사 미팅은 오전보다는 오후에 많이 잡는 편입니다. 오픈이 10시 30분이라 금방 점심시간이 되어서 급한 일이 아니고서야 오전엔 미팅을 잘 하지 않습니다.
오후에는 매장에서 협력 사원이나 협력사와 미팅을 진행합니다. 주로 당면한 프로모션이나 신규 사업을 주제로 논의합니다. 협력 사원의 경우 새롭게 저희 매장에서 근무하거나 매장을 이동할 때 사전 미팅을 진행합니다.
최근에는 당직자를 제외하고는 7시에 퇴근해서 업무에 만족도는 높은 편입니다.
외향적인 성격이라면 추천합니다
사실 제가 멘티님을 잘 모르는 상황에서 추천/비추천하기가 조심스러워서 영업 관리 지원자의 역량과 연계해서 답변하겠습니다.
자기 자신을 생각했을 때 본인이 외향적이다/대화를 주도적으로 이끌 수 있다/일 벌이는 것을 좋아한다/다른 사람들보다 체력이 뛰어난 것 같다고 판단되면 백화점 유통업에 뛰어들어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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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넘게 근무를 하면서 몇 가지 깨달은 것이 있다면, 먼저 다른 사람에게 "안녕하십니까?" 라고 말을 건네면서 명함을 건넬 줄 모르고, 대화를 이끌지 못하며, 주어진 일을 하기에도 벅차하는 사람이 백화점에서 성공하는 경우가 극히 드물었다는 사실입니다.
다른 직업도 마찬가지겠지만, 사람을 상대하는 업무를 하기 위해서는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는 커뮤니케이션 스킬과, 주변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파하는 열정이 필요합니다. 이 부분이 부족하면 입사하더라도 1년 이내에 퇴사할 수도 있습니다.
비상식적인 언행에 대한 내성 필요한 직무
본인이 기획한 행사의 결과가 좋았을 때, 예상했던 대로 일이 잘 흘러가서 좋은 성과를 낸다면 그것보다 기쁜 일이 또 있을까 생각합니다.
고충을 느끼는 부분은 제가 이제까지 알던 사람들의 범주보다 훨씬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는 것입니다.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컴플레인에 있어서 제 상식선을 벗어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때 잘 이겨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질문에 대한 답변은 여기까지입니다. 잘 준비해서 상반기에 좋은 결과 거두길 바랍니다. 또 궁금한 게 있다면 또 질문해 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