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년 차 접어든 직장인 멘티입니다. IT 관련 학과를 졸업했는데, 개발이 어려워 QA 직무로 취업에 성공했습니다.
QA 관련 자격증으로 ISTQB, ISO 29119를 취득하였는데, 제가 전문대를 나와서 학사학위를 딸지 고민이 됩니다. 경력과 실력을 쌓아서 개발 언어를 공부하는 게 나을지 아니면 학점은행제로 학사를 따는 게 나을지…
조금 규모가 큰 회사를 가려면 3년제 전문대 졸업은 어려울까요? 성공적인 이직을 위해서는 어떤 걸 준비하면 좋을까요?
💬 김성민 멘토의 답변
안녕하세요. 멘티님. 품질 분야에만 몸을 담은 지 14년이 되어갑니다. 저도 멘티님과 마찬가지로 전문대 졸업 출신으로 QA를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학력은 별 상관없이 전문학사만 있으면 밥벌이하면서 아무 문제 없지 않나 생각했었죠.
그러나 연차가 쌓이면서 학력 콤플렉스라는 게 생기게 되더라고요. 한국 IT 문화에선 QA에 대해 고난도의 기술을 필요로 하는 직업군이 아닌 것으로 평가하는 경우가 더러 있습니다. (지금은 많이 개선되었지만요)
저는 QA 3~4년 차가 되었을 때 이런 한계를 극복하고 싶어 방통대를 진학했고 학사 취득하자마자 바로 지방 국립대 석사과정을 시작하여 3년 만에 졸업했습니다. 그 이후에 사람들이 저를 대하는 대우나 저의 직업정신, 그리고 위치 등이 상대적으로 많이 달라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렇다고 무조건 스펙을 확장하는 것이 답이다 라고 말씀드리기는 어렵습니다.
매니저형 QA vs 테크니컬 QA
가장 먼저 본인이 어떠한 QA가 되고 싶은지 잘 생각해보셔야 합니다. QA도 매니지먼트, 컨설팅과 같은 부류가 있는 반면, 개발자들과 호흡을 같이 하는 테크니컬형 QA가 있습니다.
아무래도 관리형 QA는 경력과 학력 그리고 자격증을 두루두루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폭넓은 지식과 인간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관리를 하고 더 나아가 컨설팅도 할 수 있기 떄문이죠.
이와 반면에 테크니컬형 QA는 말그대로 퍼포먼스(스킬)로 승부를 보는 것입니다. 본인 생각에 후자가 더 가깝다고 판단되시면 학사보단 당장 프로그램(Java, python,Javascript, 서버, DB) 기술을 배워서 다양한 웹 기반 프로그램 구축 경험을 쌓아가시길 권장 드립니다.
또한, 첫 접하는 도메인이 매우 중요한데요. 결론적으로 연봉을 높게 가져가기 위해선 대기업 또는 금융권으로 발을 딛어야 가능성이 높고요. 그 외엔 고연봉을 받기엔 한계가 있습니다.
이상 궁금하신 사항에 답변이 되었는지 모르겠네요. 부디 앞으로의 막막한 사회생활을 지혜롭게 잘 감당해 나가시길 축복합니다. 감사합니다.
현재 글로벌BPO 회사인 트랜스코스모스코리아 재직중이며,
기술연구소 SW품질관리 및 SW QA사업을 기획 및 운영하고있습니다.
더불어, 소속된 회사의 직원분들께 SW QA관련 전문 지식을 전달하는 교육도 진행 중입니다.
# 저서 : 멀티프로젝트 관리 전문가되기 , SW테스팅실무가이드
# 자격증 : PMP, CISA, ITIL, ISTQB F/L, SPICE, IT PMO, BS10012
# 기업 인증 경험 : ISO/IEC20000 (법원, 기상청 등), TMMi (LIG Nex1)
# 교육 강의 경험 : LG, 삼성전자, 한화시스템, 홍익대학교, 네오위즈 등 다수 SW품질 관련 강의 출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