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조언(5)]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치 않은 직무의 중요성
안녕하세요~^^ 취업조언 5번째로, '직무' 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직무에 대한 관심을 갖고 취업에 도전하는 것이 왜 중요한지에 대해서는 많은 취업 멘토들이 입이 닳게 많이들 이야기 하곤 합니다. 특히나 실제로 기업들도 과거에는 '채용설명회' 를 했던 것들이 요즘은 다양한 채널을 통해서 '직무설명회', '직무Talk' 를 시행하고 있는 것만 봐도 실제로도 회사에서 직무중심의 채용 트렌드는 당분간 계속해서 이어질 것으로 보이기에 더 중요하다고 발 수 있습니다. 저는 이 직무에 대한 중요성을 여러 측면이 있겠지만 '취업확률'적인 측면에서 짧게 몇 자 적어보려합니다.
여기 A양과 B양 두 명의 취준생이 있다고 가정합시다. A양은 백화점에 취업을 하고 싶어했습니다. 백화점이라면 다 좋고, 이 안에서 근무를 하게되면 참 멋질 것이라고 생각을 해오곤 했습니다. 그런데 백화점에 취업을 하고 싶긴 하지만 정작 백화점에서 '무슨일을 하고 싶은지'에 대해서 누가 물어보면 뭔가 대답하기 어렵고 막연하곤 했습니다. 백화점자체에 너무 꽂혀있었던거죠. 그리고 취업시즌이 되어 가고싶던 백화점에 원서를 쓰려고보니 롯*백화점, 현*백화점, 신*계, 한*갤러*아, (이*드)N*백화점 정도 말고는 쓸 곳이 없었습니다. 이 취업 빙하기에 원서를 5개만 쓸 수는 없고 그래서 다른 여러군데도 원서를 넣어보긴 하지만 그동안 관심이 없었던 곳들인지라 자소서도 안 써지고 어렵기만 합니다. 부랴부랴 직무에 대해서 공부를 해보지만 백화점에만 꽂혀 쏟았던 시간들이 많았던터라 뒤늦게 공부하려니 벅차기만합니다.
반면 B양은 오래전부터 홍보팀에 취업을 하고 싶어했습니다. 취업을 준비하겠다는 생각으로 방향을 돌린 이후에 회사에서 경영환경에서 갖고 있는 여러가지 '일'들을 찾아보니 자신의 성향과 잘 맞고, 그동안 해왔던 경험들과 매칭시키기도 좋고, 일도 매력적이고 여러이유로 홍보 라는 직무를 정하게 되었습니다. 직무분석도 그래서 많이 노력을 해왔었구요. 그리고 똑같이 취업시즌이 되었고, A양보다 훨씬 더 많은 원서를 그것도 비교적 무난하게 쓸말도 많고 탄탄하게 준비를 해나갔습니다. 왜냐면 실제로 백화점에서도 홍보팀을 뽑고, 정유사에서도 홍보팀을 뽑고, 보험사에서도 홍보팀을 뽑고, 항공사에서도 홍보팀을 뽑고, 홍보라는 직무를 중심으로 채용시장을 바라보니 모집하는 곳들에 많은 매칭이 되었고, 원서쓸 수 있는 폭이 확실히 넓어졌습니다. 홍보 직무에 대한 자신의 강점과 관심있던 것들을 중심으로 쓰고, 해당 산업군에 대해서는 취업을 앞두고 정리를 해나간 정보들을 토대로 다시 직무와 엮으니 자기소개서도 괜찮게 써집니다.
자, 어떤가요? 감이 오시나요? 직무가 중요한 이유를 '취업확률'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 훨씬 많은 곳들을 질적으로 괜찮게 지원을 할 수 있기에 유의미하다는 것입니다. 결코 극단적인 사례가 아닙니다. 정말 취업준비를 하는 친구들 중에서 A양의 사례와 같은 관점에서 출발하는 경우가 은근히 많습니다. 그리고 보통 특정 산업군이라는 너무 큰 카테고리자체에만 꽂힐 수록 나무를 잘 보지 못하고 자기도 모르게 조금 막연하고 추상적으로 그 분야에 빠지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반면에 B양처럼 직무를 먼저 정립을 하게되면 홍보직무? ㄱ회사, ㄴ회사, ㄷ회사, ㄹ회사 다 있고, 인사직무? 1회사, 2회사, 3회사, 4회사 에나 다 있고, 구매직무? 가회사, 나회사, 다회사, 라회사 다 있고 당연히 바라볼 수 있는 눈이 넓어집니다.
저는 이것을 취준생들에게 '선직무 후산업' 이라는 키워드로 많이 강조를 합니다. 직무와 산업 둘다 중요합니다. 산업에 대한 관심을 끄라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우선순위를 둘 때 말그대로 직무를 좀 더 먼저 잡고, 그 다음에 산업분석으로 넘어가라는 이야기입니다. (취업멘토들마다 이견이 있을 수 있겠지만 제 생각과 취업을 뚫어봤던 경험상 확신합니다.) 산업에 대한 이야기를 보통 지원동기 때 많이 풀려고들 강박을 갖고 계셔서 두려워하시는데요,
지원동기를 쓸 때도 그 회사나 그 산업에 대해 내가 어릴때부터 예전부터 관심이 있었고, 너희 회사의 이러한 전망과 최근의 이런 모습에 엄청난 성장동력을 느껴서 지원했다는 식의 패턴도 좋겠지만 '직무'에 대한 지원동기를 시작으로 7할 정도 풀어나가고 나머지 3할은 특히, 그 직무중에 이 산업에서 일하는 이 직무의 특성은 ~~~해서 더더욱 관심이 갔다. 혹은 특히 그 직무중에 너의 회사의 ~~한 환경에서는 내가 관심있던 ~~한 직무를 더 잘 실현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지원을 했다는 이야기를 풀어가서 마무리를 해도 아주 깔끔한 동기가 나옵니다. 역시 실제로 먹혔던 적도 많고, 먹힌 사례도 많이 봤구요!
이야기가 길어져서 이쯤에서 정리하며 매듭을 짓겠습니다. 직무 정말 중요합니다. 여러 이유 있겠지만 취업의 확률적인 측면에서 직무중심을 베이스로 가져가야만 그냥 묻지마식 지원이 아니라 질적으로 좋은, 다방면의 지원폭을 넓혀갈 수 있습니다.
평소에 이런 '잇다'와 같은 사이트도 좋고, 각 회사의 채용사이트의 직무소개 란이나 각 회사의 블로그에서 현직자들의 직무스토리, 혹은 취업포털사이트에 정리된 직무에 대한 자료들 등등 틈틈히 직무 자체에 대해서 많이 공부하고 찾아보는 것도 물론 선행되어야 겠죠?!
꼭 많은 분들이 직무부터 잡아가셔서 좋은 결과로 이어지실 수 있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 본 칼럼은 현재 재직중인 혹은 재직했던 회사의 인사방침과는 전혀 무관한 개인의 취업경험에 의거하여 쓴 글임을 알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