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진혹거] 취준생에게도 평판관리가 필요할까?
입사 전부터 평판 관리를 준비하는 가장 쉬운 2가지 방법
최근에 직업이 여러 개인 시대가 도래한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에 따라 직장인들의 개인 자기계발 시간이 늘어나고, 이에 따라 취미 또는 직무 스킬을 고도화 하려는 직장인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평생 직장의 시대가 더 이상 없다는 말은 크게 2가지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하나는 처음으로 들어간 회사에서 정년을 마치지 못한다는 것이고, 두번째는 끊임없는 커리어 개발을 위해 이직이 필수가 된 세상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즉, 여러분들은 직장인이 아닌 ‘직업인’, ‘직무 전문가’로 불리기 위해 입사 전부터 자신의 평판 관리를 미리 염두하고 업무에 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취준생이 알아야 할 2가지 평판 관리
[게티 이미지]
평판 관리는 대내적 관리와 대외적 관리로 나뉩니다. 대내적 관리는 현재 내가 속한 집단 내에서의 평판 관리를 뜻합니다. 사회 초년생이 대내적 평판 관리를 할 수 있는 방법에는
인사 잘하기, 데드라인 잘 지키기, 타부서 협조 건 빠른 시일내에 1차 피드백 주기, 업무 중요도 파악에 따른 업무 우선순위 파악하기 등이 있습니다.
이 중 인턴을 준비 중이신 취업 준비생들이 가장 첫번째로 여겨야 할 것은 ‘인사 잘하기’입니다.
[회사는 생각보다 소문이 빠르다]
전환형 인턴에서 ‘인사’는 알게 모르게 큰 부분을 차지합니다. 인턴들의 실력이 상향 평준화
된 것과 짧은 인턴 기간 동안 실제 업무 역량을 평가하기란 힘들기 때문에 인성과 업무 태도를 가장 많이 참고하게 되는데요.
이 중 인사는 인턴의 평판을 참조하기 가장 쉬운 항목입니다. ‘어느 팀인지는 모르겠는데 n층의 신입 친구가 인사를 참 잘하더라’, ‘a팀 인턴은 일은 잘하는데 태도는 완전 10년차 선배 같아’ 라는 식의 후문이 반드시 회사 내에 돌기 마련입니다.
여러분이 분명하게 숙지해야 할 것은 ‘채용=실력자 선별’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실력은 조금 부족하더라도 어떤 미션과 고난이 주어져도 현실적인 긍정관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나아가 이를 동료와 함께 공유하며 해결하려는 협동 정신을 더 우선으로 두기 때문입니다.
다음으로 대외적 관리는 SNS를 통한 나만의 생각 표현하기 입니다. 기존의 블로그를 통해 자신의 일상과 생각을 표현하던 방식은 다소 무겁고 폐쇄적 성격이 강합니다. 친구를 맺거나 URL을 기억하지 않으면 그 사람의 평소 근황과 특정 생각을 알아보기 힘들고, 블로그를 포스팅하는 과정 또한 한 편의 글을 완성해야 한다는 압박감에 왠만한 의지를 갖지 못한 상황에선 지속성을 갖기 힘듭니다.
[본인에게 맞는 SNS채널은 어떤 것일까?]
현업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채널은 페이스북과 트위터입니다. 이 중 저는 ‘페이스 북’을 가장 선호하는데요.
사진보단 ‘글’이 중심이 되고, 업계의 전문가들이 특정 현안에 대해 자신의 생각과 소신을 빠르게 업로드한다는 점에서 장점이 있습니다.
때문에 취준생들이 대외적인 평판관리를 한다면,
페이스북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특별한 이력과 경험이 없더라도 자신의 생각과 철학을 짤막한 글로 써보고 이를 주기적으로 페친들과 공유하는 것은 생각의 외연확장을 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이는 곧 자연스럽게 자소서의 문구로, 면접장의 한 스크립트 구절로 들어가기 용이합니다.
나아가 장기적 관점에서 보면 이직 기회의 발판이 되기도 합니다. 단순히 직무에 관한 것 뿐만 아니라 본인이 생각하는 리더십, 어른의 모습,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드라마 및 영화에 대한 생각 등. 내가 생각하고 느끼는 모든 부분이 ‘나’에 대한 평판의 일부이자 HR 담당자에겐 좋은 스카우트 제의 포인트가 되기도 합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자랑하는 글’은 지양해야한다는 것입니다. 제가 페이스북을 활용 방법 중 |
가장 잘못된 방법 이었었는데요. 공모전, 인턴, 기자단 소식 등 소소한 대외활동에 대해
단순히 ‘하고 있음’을 자랑 하는 시대는 팔로워들에게 어떠한 가치와 영향력도 주지 못합니다. 그런 단순 일상 자랑 형태의 공유 게시물은 인스타그램으로 충분합니다.
나 자신을 알리고자 하는 방향이 이미지가 아닌 ‘생각과 철학’이라고 정했다면
글의 톤 앤매너는 이런식으로 되어야 합니다.
* 잘못된 사례
[사례1_게시물의 인사이트 포인트는 공유하지 않은 채 단순히 ‘나 출연했어요’를
자랑하기 위해 올린 글]
[사례2_2016년 당시 핀테크 업체에서 일했던 경험을 공유하던 게시물.
대체 무엇을 얻었고 성장했는지는 아무 내용도 없다. 냉무와 같은 글]
* 올바른 사례
[사례1_ 최근 인기리에 방영했던 <동백꽃 필 무렵>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공유한 태용님.
스타트업 계의 여러 소식을 전하는 크리에이터 ‘태용’님은 이러한 일상 생활 공유도
자신의 인사이트 포인트를 붙여 페이스북 상의 현업자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고 있음]
[사례2_ 스타트업 얼라이언스의 센터장 임정욱님의 페이스북. 경영 전반에 대한 다양한 뉴스 기사를 포스팅 하고 자신의 의견을 한 줄 덧붙임]
[사례3_IT회사의 브랜드 마케터로 일하고 있는 어느 현업자의 생각노트. BTS의 성공 비결, 디뮤지엄에 대한 자신의 생각 등 천태 만상 속 브랜드와 사람, 그리고 심리에 대한 자신의 생각들을 심도 있게 풀어나가고 있는 페이스북 페이지.
이를 계기로 해당 페이지의 주인은 <도쿄의 디테일>이란 책까지 출판 했다]
[사례4_책을 잘 읽지 않던 취준생이 책 읽는 습관을 들이기 위해 만들었던 페이스북 채널 ‘아홉문장클럽’. 자신이 책을 읽고 의미 있는 문장 딱 9구절 만 추려 페이스북 상에 공유]
이 4가지 사례 속 주인공들 모두가 좋아요를 많이 받거나 팔로워가 꼭 많은 것은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꾸준함과 몰입’입니다. 사소한 것일지라도 꾸준하게 기록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만큼 가장 간편한 대외 평판 관리 방법도 없을테니까요. 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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