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에서 나의 약점이 드러날까 두려운 마음이 들 때 (유튜브를 시작하며 깨달은 것)
나의 약점이 드러날까 두려운 마음이 들 때
부제: 유튜브를 시작하며 깨달은 것
나는 고민이 진짜 진짜 많은 사람이다.
고민 없이 사는 날이 없을 정도... 내 두뇌는 항상 풀가동 중이다.
최근에 유튜브 채널을 오픈했다.
유튜브는 예전부터 시작하고 싶었지만 내가 과연 할 수 있을까 고민이 많이 들었다.
그렇게 영상을 올리기 시작한 지 한 달... 생각보다 높은 조회수가 나오고 있다. 좋아요도 있고 싫어요도 있다.
도대체 어떻게 내 영상을 접했는지... 달린 댓글에 하나하나 답장을 달아주며 이런 생각이 문득 들었다.
내가 감추고 싶고, 스스로 약점이라 생각하던 부분은 사실 나 혼자만 약점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처음 영상을 찍을 때 내가 걱정했던 부분은 두 가지였다.
제대로된 카메라가 있는 것도 아니고, 애프터이펙트, 파이널컷 등 편집을 기깔나게 한 것도 아니다.
나름 테크 관련 영상인데 사람들이 내 영상 퀄리티에 실망하고 이를 지적하는 댓글을 많이 달 줄 알았다.
그런데 영상 업로드 한 지 하루가 지난 오늘. 약 20여개 달린 댓글 중에 영상 레이아웃에 대한 지적은 단 하나도 없다.
나는 엔지니어도 아니고 전자기기 매니아도 아니기 때문에 전문적인 지식이 부족하다.
그래서 IT똑똑이 사람들이 내 영상을 보고 영양가 없는 영상이라고 비난할 줄 알았다.
그런데 그런 댓글이 단 하나도 없다. 내가 잘못 설명한 부분에 대해서는 오히려 댓글로 피드백을 주고, 본인의 생각까지 덧붙여 준다.
유튜브를 시작하기 전에 내가 우려했던 부분은 괜한 걱정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취업을 준비하는 분들, 새로운 시도를 하는 분들
모두 마음 한 켠에 나와 동일한 걱정거리를 안고 계실 것이라 생각이 든다.
그런데
나의 가장 감추고 싶은 부분, 가장 부끄럽게 여기는 부분이
사실 타인의 눈에는 드러나지 않으며, 드러난다 해도 대수롭지 않은 부분일 수 있다.
싫어요도 관심이라는 말이 있다.
만약 내 영상이 하나도 흠이 없고 완벽했다면, 사람들이 댓글 하나 남기지 않았을거다.
약점이 있다면, 그리고 그걸 면접에서든 어디서든 누군가 물어온다면 기회라고 생각하자.
약점이 아니라 특별함이라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어필하자.
그러니 일단 시도하라! 그리고 담대하라! 절대 기죽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