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소리는 기회 입니다.
안녕하세요, 홍성호 입니다.
오늘은 조금 특이한(?) 면접 준비방법에 대해 공유해보고자 합니다.
바로 '잔소리' 활용법 입니다.
친구로 부터, 그리고 부모님으로 부터
가끔씩 마음에 상처를 주는, 훅들어오는 말들을 들으신 경험이 있으실거에요.
저같은 경우는
- (대학원 연구를 설명하자) 왜 그렇게 바보같은 연구를 하지?
- 너는 취업을 하기가 힘들어. 너처럼 조용하고 소극적이면 회사에서도 좋아하지 않거든.
- 언제 취업할거니?
- 왜 그정도 밖에 안되는 회사에 취업을 하려고 하니?
와 같은 마음을 후벼 파는 질문들을 가끔씩 들은거 같아요.
그 순간에는 욱하는 느낌도 들고, 기분도 상했던거 같아요.
그리고, 그런 말들은 잘 잊혀지지 않고 계속 생각이 났던거 같아요.
돌이켜 생각해 보면, 그런데, 그게 외부 사람들이 날 보는 시선이었던것 같아요.
비교적 객관적인.
제가 어떤 자동차, 핸드폰을 별 생각없이 판단하듯.
"저 디자인 별로야. 안땡겨"
"이 강의 별로야."
"이 음식 별로 인거 같아"
그걸 개발하기 위해 어떠한 노력이 숨어있건, 세상은 냉정하게 평가를 하잖아요.
저도 그래 왔구요.
그래서 그러한 "쓴 소리"에 대한 나의 답변을 생각하고,
또 어떤건 행동으로 옮겨서 극복하고 하는 과정이
돌이켜보면, 제가 성장했던 하나의 큰 동기가 되었던거 같아요.
나만의 방법으로, 나만이 행복할수 있는 주관적인 인생을 살라고 하지만,
한편으로는 누군가의 인정을 갈구하는 마음을 완전히 저버리기는 힘든게
저희의 삶인거 같습니다.
다시 질문들로 돌아가서,
- 왜 그런 바보같은 연구를 하나
--> 그렇게 생각할수도 있겠구나. 나의 연구가 적용될 수밖에 없는 상황들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고,
미래가 좋지 않다면, 연구주제를 조정해봐야 겠군.
- 소극적인 성격.
--> 내가 그렇게 보이는구나. 하지만 아직 나는 2학년일 뿐인걸. 대외 활동이나, 좀더 사람을 많이 만나는
연습을 해봐야겠어
- 언제 취업할거니
--> 지금 그렇게 여유로운 시간은 아니구나, 좀더, 취업에 관련된 정보를 찾아보면서 본격적으로 준비를 해야겠어
- 그정도 되는 회사
--> 나보다 더 좋은 조건에서 일하는 친구들이 많구나. 나도 옮길수 있는지 알아봐야 겠어.
쓴소리를 삼키고, 극복이 가능하다면, 행동으로 옮기려고 했어요.
이러한 질문들은, 사실 면접에서도 물어 볼수 있습니다.
"왜 박사과정을 하지 않았나요?, 조금 다니다가 혹시 박사로 가버리는건 아닌가요?"
"당신이 한 연구가 뭔가 의미는 있어보이는데, 그 수준이 객관적으로 어느정도 되는건가요?"
실제로 저의 면접에서 들었던 질문들 입니다.
압박면접이 사라졌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저정도는 많이 물어봅니다.
저는 실용적인 연구를 하기위해 사기업에 왔다고 했고,
저의 연구 수준은 세계적 권위자가 수행한 연구를 적용한 연구라, 세계적 수준이라고 봐도 무방하다고
답변을 했습니다.
미리 생각을 했기에 가능한 답변입니다.
너무 자주 하면 자존감이 지나치게 손상이 될수 있습니다.
하지만,
가끔은, 좋아하는 사람 싫어하는 사람 골고루 만나면서
외부에서 보는 나와
내가 생각 하는 나에 대해
계속 균형을 잡아보는게 성장하는데 큰 도움이 될거 같네요.
"적절한,내가 소화 가능한 수준의 자기 객관화"
우리 함께 성장해봅시다.
여러분들도, 저의 수업이나 멘토링에서 많은 질문을 남겨서
저의 성장에 도움을 주세요.
저 또한, 저의 경험으로 여러분의 성장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도록 해볼게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