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3화] SW품질쟁이의 살아온 이야기 (부제: 준비하는 자에겐 위기가 기회다!)
인생에는 예기치않는 기회 또는 위기가 찾아오기 마련이다.
누군가는 그것을 대비하여, 열심히 준비하는가 하면 어떤이는 무감각하게 흘러가는 경우가 있을 것이다.
삼성전자에서도 나의 일은 변함없이 SW테스트를 하는 일이 전부였다.
그렇지만, 뭔가 난 새로워지고 싶었다.
당장! 날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는일이 무엇일까?
온종일 고민하고 남들과 다른 나를 만들기 위한 고민 끝에 국제 테스트 전문자격증 ISTQB를 취득할 계획을 하고,
스스로 독학한지 2개월만에 합격을 하게된다. 내 생에 첫 공인 자격증!
나도 할 수 있구나, 간절히 바라면 우주가 돕는다고 누가 그러지 않았던가..
그 덕분에 난 이직한 우리회사에서 최초로 자격증을 취득하여, 자격증수당을 받게되었다. (월 5만원정도..)
그러나, 그것이 끝이 아니었다.
삼성전자에서 열심히 테스트하던 난 프로젝트 계약이 종료되면서 삼성기술원으로 투입하게 되었다.
연구소이기 때문에 대부분 삼성직원들은 적어도 석사부터 박사(해외출신)들이 즐비어 있었다.
그 때까지도 난 초대졸, 자격증 1개, 경력은 이제 경우 4년차 수준이었다.
나의 임무는 기술원에서 개발하는 연구제품에 대한 SW검증이었다.
참고로 연구개발제품은 대부분 제품화가 되지 않고, 프로토수준에서 버려지는 경우가 많다.
즉, 연구제품은 순수하게 자체 기술력을 확보하고 개발하는 데 목적이 크다.
처음으로 다뤄보는 다양한 리눅스환경(우분투, 페도라 등), 안드로이드 환경을 접하게 되었다.
더 나를 힘들게 했던건 연구개발엔 대부분 인도/중국개발자들이 협력하여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되어,
의사소통하는 데 많은 애를 먹었다. 안되는 영어를 최대한 활용하여, 주로 메일이나 채팅을 통해서 업무를 수행했던 기억이 난다.
그 곳의 사람들을 만나면서 난 꿈을 꾸게 되었다.
'언젠간 나도 석사를 해야 되겠다. 그리고 좀더 인정 받을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해야겠다.'
내가 맡은 연구 프로젝트가 다 끝날 무렵, 수석님께서(삼성기술원) 또하나의 미션을 나에게 던져 주셨다.
"성민씨~ 테스팅자격증 있지?"
"네 그런데요?"
"그럼 말이야, 삼성전자 직원 대상으로 테스팅교육 좀 준비해줘. 잘 할거라 믿어 ^^"
이게 왠 마른 하늘에 날벼락인가..
사람들 앞에 서서 제대로 인사도 못하는 나에게 강의를 하라니..그것도 석박사들 앞에서..
내심 너무 불안하고 걱정이 많이되 거절할까 했었으나, 준비를 해보겠습니다라고 당차게 말을 해버렸다.
이때가 내 생에 가장 큰 시련이 아니었을까 싶다.
위기가 눈앞에 나타났고, 난 이것을 어떻게든 극복하겠단 의지를 불태웠다.
'비롯 난 아직 작지만, 당당하게 서자. 그리고 내가 누군이지 보여주자'
---- 제4화 '병아리 -> 강사가 되다' 를 연재합니다. ------
기술연구소 SW품질관리 및 SW QA사업을 기획 및 운영하고있습니다.
# 자격증 : PMP, CISA, ITIL, ISTQB F/L, SPICE, IT PMO, BS10012
# 기업 인증 경험 : ISO/IEC20000 (법원, 기상청 등), TMMi (LIG Nex1)
# 교육 강의 경험 : LG, 삼성전자, 한화시스템, 홍익대학교, 네오위즈 등 다수 SW품질 관련 강의 출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