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적인 질문과 열정적인 멘티는 멘토를 춤추게 만든다.
안녕하세요. 대건군입니다. 이 첫 멘트가 습관이 되어서 버리지를 못하네요.
최근 저희 회사의 캠퍼스 리쿠르팅 시즌이라서 그런지 꽤 많은 질문들을 해주셨습니다.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드리고.. 멘티분들의 질문에 제 대답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오늘 글을 남기게 된 것은, 최근 멘토링을 진행해보면서 느낀 바가 있어서 직장 동료들과도 공유를 해보고 나름대로의 생각을 정리를 해봤습니다.
혹시라도 질문을 하시기 전에 한 번쯤 읽어보시고 생각해보신 다음 멘토분들께 글을 남겨보는 것은 어떨까 추천을 드려봅니다.
1. 멘토에게 질문하기 전에, 나는 왜 이 회사에 관심이 있고, 왜 이 직무가 관심이 있을지 생각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 간혹 멘토님이 다니고 계시는 회사를 잘 모르겠으니 알려달라는 질문이 들어옵니다. 저희 회사가 정보가 많은 회사는 아니지만 인터넷 서치를 했을 때 찾을 수 있는 정보가 없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데, 기본적인 정보에서부터 질문을 해주시면 사실 멘토 입장에서 난감한 경우가 있습니다. 최소한 온라인을 통해서 답변을 얻을 수 있는 정보는 최대한 알아보시고 질문을 해주시면 멘토들도 답변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멘토들 역시 직장생활 중 점심시간, 또는 직장생활 이후의 시간을 쪼개서 생각을 하고 답변을 다는 경우가 많을테니 너무 기본적인 질문에 대해서는 다른 루트를 이용해 보셔도 좋을 듯 합니다.
2. 질문은 최대한 상세하고 구체적인 편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 이건 사견임을 전제로 말씀드리지만, 본인이 멘토링을 통해서 도움을 얻으려고 한다면 본인의 사례가 이러하고 본인의 모습이 이러한데 이런 부분들이 멘토님이 보시기에 잘 어울리겠느냐, 멘토님의 해당 직무나 해당 회사와 잘 어울리겠냐 등의 질문들이 멘티들에게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실 잇다의 멘토들 가운데 인사팀에 있는 멘토들도 계시겠지만 영업이면 영업, 기획이면 기획, 마케팅이면 마케팅 직무를 담당하고 있는 멘토들이 많을 겁니다. 그런 멘토들에게는 본인이 생각하는 이 직무의 모습이나, 사례나, 본인의 성격에 비추어 보았을 때 잘 맞을지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고 여쭤보면 더욱 좋은 답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요?
단지 어떠한 성격이 영업관리자로 어울릴까요? 이런 질문은 명쾌한 답변에 대한 질문이라고 보기 어려울 듯 합니다. 저 역시도 기본적인 답변밖에 드릴 수 없었습니다.
만약 저는 친구들에게 리더십이 있다는 이야기보다는 옆에서 서포트를 잘 해준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제가 듣기로 영업관리자는 앞에서 리더십을 보이고 말을 해야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 저는 어떠한 부분을 어필하면 좋을까요? 라고 질문을 해준다면 저도 조금 더 구체적으로 제 주변의 선배님들이나 동료들, 후배들을 보면서 다양한 영업관리자의 모습을 생각해보고 멘티님께 어떠한 답변을 드려야 할 지 방향을 잡기가 수월했던 기억이 납니다.
3. 온라인 질문이 충분치 않을땐, 방문도 환영합니다.
→ 사실 글로써 마음을 전달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저 역시도 글을 쓰다보면 시간에 쫓겨서 더 자세하게 이야기를 드리고 싶은데 그러지 못했던 경우도 있었습니다. 작년 말부터 잇다 멘토링을 시작하면서 멘티분들을 여럿 만나본 경험에 의하면 결국은 용기를 내는 사람이 더욱 좋은 성과를 얻지 않았나 싶습니다. 멘토분들께 조심스럽지만 진심을 전해서 한 번 찾아뵙고 조언을 구하고 싶다고 이야기를 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물론 온라인으로 충분한 답변을 얻었다면 그것으로도 좋은 일입니다. 하지만 현장의 분위기를 느껴보고 싶고, 멘토들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가고 싶다면 감사합니다 글을 통해서 찾아뵙고 싶다, 한 번 만나뵙고 싶다고 이야기를 드려보는 것도 좋은 생각입니다.
오늘 직장동료와 퇴근길에 이야기를 나누면서, 예전에 비해서 멘토링과 같이 직장 선배들에게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통로는 많이 늘어난 것 같은데, 그에 비해서 정말 이 친구 열정적이구나! 생각하는 멘티들이 많은가? 하면서 돌아왔었습니다. 잇다에서 멘토링을 하고 계시는 멘토분들은 그만큼 여러분들께 마음을 열고 다가갈 준비가 되어 있는 분들이라 생각되고, 멘티님들이 열정적으로 여쭤보시고 답변을 구하신다면 틀림없이 명쾌한 이야기를 전달해 주시리라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더욱 많은 멘티와 멘토분들의 대화가 활성화되기를 바라며 현재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또는 이직을 준비하고 있는, 그 외에 본인의 직무와 적성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모든 친구들을 응원합니다.